2007. 11. 1. 23:17 #문화생활/영화
[영화] One Fine Day (어느 멋진 날)
며칠동안이나 계속 밤을 새서인지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먼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당췌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은
그런날.
아 . .먼가를 해야 겟는데..
이러고 있다가 문득..
그냥 이렇게 아무것도 안되는데 무언가를 잡고 잇기 보단
정말 오랫만에 영화를 봐야 겠다 싶어서 본영화 .
제목 그대로 어느 멋진날..
자신의 삶에 완벽을 꿈꾸는 이혼녀 미쉘파이퍼.
사실 .. 우리나라도 그렇겠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좋은 엄마가 되기는
생각만큼 쉬운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과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은 마음.. 이 둘다 포기 할수 없는 거런것이니까.
머 어쨋든
누군가에게 도움 받지 않고 혼자서도 잘할거야~ 라는 굳은 신념을 가진 그녀와
역시 이혼남으로 살고 있는 자기 표현에 꽤나 솔직한 남자 조지 클루니가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훈훈한 영화.
물이 고인 웅덩이에서 망설임 없이 그녀를 번쩍 안고 뛰는 모습이 참 멋져보였다!
오호홋.. !!
매력적인 그녀..
남자의 딸을 잃어 버린후 엉엉 울어 버려서 마스카라가 번진 모습도 나름 귀여웟다는..
번진 마스카라를 정리하고 클라이언트를 만날때 변신한 모습은 정말 프로같앗다.
극중 그녀가 더 아름다워 보일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
그녀의 아들에 대한 모성애도 한몫을 했다.
아들 때문에 설계도가 망가 졌을때도 분명하게 말한다
"아냐 .. 너 때문이 아니야"
이혼후에도 아들에게 여전히 아빠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아들의 방에 전 남편의 사진을 놓아놓고
아들의 축구 경기 전날
전남편이 아들과 약속을 지킬수 있게 꼭 축구를 보러 오게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고 ,
중간중간 아들의 엄한 장난에도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해..
넌 엄마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야.." 라고 말하는 그녀..
많은 여자들이 엄마가 될수는 있지만
모든 여자가 좋은 엄마가 되기는 쉽지 않다.
"당신은 내가 본 여자중에 가장 아름다운 여자엿으니까!
내가 그 기사를 보여준건..
당신에게 잘 보이고 싶엇오..
당신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엇던 거요.."
라고 말해주는 멋진 남자..
이런 말을 들어서 가슴 떨리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전 남편과 다시 만날거면 하루 종일 왜 나를 그렇게 유혹했던 거지?"
"천만에요
나와 같이 택시를 탓을때부터 당신은 날 원했잔아.. "
티격 태격 하는 그들..
서로 자기를 유혹햇다고 하는 이 자신감은 당췌 어디서 나오는거지?
ㅋㅋ
싸우는 도중에 갑자기 뜬금없이 "키스 해도 되겟소" 라고 물어 봐주는 센스쟁이~~!
으헉.. 그 장면에서 넘 멋져 보엿다는 ㅎㅎㅎ
키스 도중에
"잠시만여..
이대로 말고..
정식으로 해여..."
(사실 이대목에선 그녀도 나만큼이나 정식을 좋아라 하는줄 알았다는 ㅋㅋㅋ)
라고 말하고 후다닥 옷 갈아 입고 화장하고 머리 만지고
이쁜옷으로 갈아 입고 나오는 그녀 ㅋㅋ
역시 귀엽다.. ^^
항상 이뻐보이구 싶은 여자의 마음아닐까 싶다 ㅋㅋ
그와중에도 이뽀 보이고 싶은거지 ~ ^^
훗.. 암튼
간만에 재미잇게 본 기분 좋아지는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