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네번째 만남 
별점 :
★★★★☆


역시나 어떤 정보도 갖지 않은 상태로 본 영화.
이번 장르는 스릴러다..!

우선 나의 전체적인 느낌은.. 결말 빼고는 다 너무 흥미 진진했다.
정말 스릴도 있었고.. 무섭고.. 어떻게 될까... 막 생각하게 되고
과연, 어떤 식으로 밝혀지는거지....!!

햇는데... 이건뭥미..ㅡ,,ㅡ
결말은... 좀 다소 많이 실망 스럽다고나 할까..

머 이도 저도 아니게 결말을 내려준 기분..
" 어쩌라는겨.. " 이런 생각 잠시 들었음.. --ㅋ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엔딩크래딧을 기대했지만 결국 다 나가고 마지막에 나오고..
집에 와서 문득 생각나 찾아 보니
다들 반반 이긴한데, 머 암튼 다시 정리하니 그래도 좀 이해는 되긴 하는거 같다 ㅋㅋ

결말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사람 하나 바보 만드는건 정말 식은 죽먹기라는 생각이다.

어쨋든..
스포 있는 내용 함 볼까나..



보스턴 부근의 외딴 섬 셔터 아일랜드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섬 한쪽이 깎아 지른 절벽으로 이뤄진 셔터 아일랜드는 일반 환자가 아닌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 수용하는 병동 겸 감옥으로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A병동은 남자,B병동은 여자,C병동은 흉악범들이 수감되어있고, C병동은 승인된 사람만이 출입이 가능하다.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수사를 위해 자진해서 셔터 아일랜드로 향하게 되고,
이때 함께 일해본적은 없는 동료 척(마크 러팔로)과 함께 동행한다.

"아.. 머리 아파"
테디는 섬안에 들어가기 전 배안에서 부터 심한 두통에 시달린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셔야지요
이곳에서는 총기반입을 불가능 합니다. "
결국... 이 섬에 들어온 첫날 이 두 연방 수사관은 총기를 빼앗기는데 .
(사실 난 혹시 다른 총이 있지 않을까 .. 하는 작은 마음도 있었다)


원칙적으로 탈출이 불가능 하다는 이곳에서, 모든 문은 폐쇄되있고, 경비는 철저하고.. 감옥 담장엔 전기가 흐른다. 
신발조차 신지 않고 탈출한 범인. 그녀는 과연 어떻게 탈출할 수 있었던 거지? 

범인은 자신의 자녀 셋을 호수에 빠트려 죽이고 죽은 그 아이들을 꺼내와 식탁에 앉히고 밥을 먹고 옷을 갈아 입히는등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중범죄를 저지르고는 자신은 아이를 죽이지 않았다고 말하는 여인이었다고 한다. 

그여인 방에서
"who is 67?" 이라는 문구가 적힌 쪽지가 발견된다. 현재까지 수감된 환자는 66명.


테디는 수사를 위해 의사, 간호사, 병원 관계자 등을 심문하지만 모두 입이라도 맞춘 듯 꾸며낸 듯한 말들만 하고, 수사는 전혀 진척되지 않는다.

설상가상 폭풍이 불어 닥쳐 테디와 척은 섬에 고립되게 되고, 그들에게 점점 괴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사실,
테디에게는 말못할 그만의 트라우마가 있었다.

전쟁에서 많은 사람을 죽이고, 나치의 업악속에서 그들의 실험대상이 되다 결국 죽게 된 사람들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과, 방화범에
죽음을 맞게 된 부인을 지켜 주지 못한 죄책감..

"왜 나를 구해주지 않았나요"를 말하는 죽은 여자아이, 그리고 그 아이에게 "늦어서 미안하다"는 테디.
어디서든 계속해서 나타나는 죽은 부인..
그 섬에서 부인이 나타나던날 밤 그녀에게 말한다. "왜 이렇게 젖었어?"

테디는 그들을 쉽게 저버리지 못하고 자신의 주변에서 머무르게 한다.
(아마도 스스로 만든 죄책감때문에 자신이 만든 허상일지도 모르겟다.)


이것 저것 찾다 보니
다들 이해력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결말은 정말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는거 같다

난 사실 정부와 개입되어 있는 이 수감소에서  테디가 집중 수사하니까 그저 입막음하려고 한명 바보 만들어 보내려는거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

내가 처음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1.동굴속에서 만난 그 여의사가

"일단 정신병자로 찍혀 버리면 아무것도 증명 할 수 없다,
반항을 해도, 말을 해도 모두 정신 나간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혹시 당신에게 트라우마가 있느냐..

누군가 당신을 정신병자로 몰기 시작하면 당신의 친한 친구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가 만약 그 상황이였어도 난 미쳤을 거에요'
"


난 어쨋든 이말은 정말 동감한다..
어떤 상황에서 다수가 한명 바보 만드는건 정말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만약 저렇게 남들에 의해 내 기억이, 내 생각이, 내 과거가 조작 될 수 있다면 어찌해야 할까... '를  혼자서 고민했던거 같다..
어떻게 내가 미치지 않았다는걸 증명 할 수 있지?)

2. 마지막 장면에서
테디는 자신이 연방수사관 테디가 아니라, 조울증에 걸려 자녀들을 호수에 빠트려 죽인 부인을 자신의 총으로 쏴 죽인 범인임을 자백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동료 척에게 "평생 괴물로 살아 가겠냐, 아니면 선량하게 죽을것이냐"를 말하며 자진해서 뇌 수술을 받으러 갈때,  척이 부르는 이름이 범인 "엔드류" 가 아닌 "테디" 를 부른다는 점에서 역시 테디를 정신병자로 뒤집어 씌어 보내려던 수작이였구나... 였다.
위에서 말한 괴물은 "그들이 주장하는 정신병자를 앓는 트라우마 환자로 거짓되게 사는것과", "잘못된걸 알지만 내가 그냥 모른척 죽어준다"라는 의미의 선량한 죽음. .. 이 아닐까하는 생각이었는데....

근데 다른 여러 평들을 살펴 보니 
내가 위에서 생각한 것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한거 같다...

마지막 장면에서 현실의 자아를 직시한 테디는 "평생 괴물로 살 것이냐, 선량한 사람으로 죽을 것이냐.."를 생각한다.
괴물은 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를 죽인 아내를 자신이 죽인것과, '머리속에 벌레가 사는거 같다는' 아내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은 까닭에 살해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이에 따른 트라우마를 앓는 정신병자.

선량한 사람은 엔드류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 연방보안관.(이말도 맞는 말같다.. - _-
내가 귀가 얇아서 그런가 ~(= . =~)a   )

으아.. 참으로 어려운 결론 이구나. .
이말을 들으면 이말이 맞는거 같기도 하고
저말을 들으면 저말이 맞는거 같기도 하뉘.. 나원참 ㅋㅋ

어쨋든 결말이 모호해서 그렇지 정신병을 다루는데 있어서는 정말 흥미 진진했다.
무섭고, 긴장되고, 떨리고... 스릴감 최고
(옆에 있던 커플중 여자는 "무서워~~무서워~~" 이러면서 남친한테 안기더라.. --;;;
난 니가 더 무서워 ~.~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ㅋㅋ)

책에 그 느낌은 아무래도 다 살리지 못했다고 하니,
언제 기회되면 이책 한번 내가 찜해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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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대사 & 생각하게 하는 대사

"일단 정신병자로 찍혀 버리면 아무것도 증명 할 수 없다,
반항을 해도, 말을 해도 모두 정신 나간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혹시 당신에게 트라우마가 있느냐..

누군가 당신을 정신병자로 몰기 시작하면 당신의 친한 친구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가 만약 그 상황이였어도 난 미쳤을 거에요'
"

 

Posted by #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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